연 3.5% 정기예금에 1,000만 원을 넣으면 만기에 이자 35만 원을 모두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금액은 세금을 공제한 뒤의 금액입니다.
은행 앱의 예상 이자와 직접 계산한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용 금리, 예치 일수, 우대금리 충족 여부와 원 단위 처리 방식이 상품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 이자 계산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세후 이자가 얼마인지, 원금과 합친 만기 수령액이 얼마인지입니다. 금리가 같아도 계약 조건에 따라 최종 금액에는 차이가 생깁니다.
계산 순서는 세전 이자를 구하고, 이자소득세를 뺀 뒤, 원금과 더하는 방식입니다. 중도해지 가능성이 있다면 약정금리보다 중도해지이율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세전 이자와 세후 만기액은 다릅니다
예금 상품에 표시되는 연 금리는 일반적으로 세금을 공제하기 전의 금리입니다. 연 3.5%라는 문구만 보고 실제 수익률도 3.5%라고 판단하면 만기 금액을 높게 예상하게 됩니다.
일반 과세가 적용되는 거주자의 예금 이자는 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여기에 원천징수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개인지방소득세가 더해져 통상 총 15.4%를 공제합니다.
세후 이자 = 세전 이자 × 84.6%
만기 수령액 = 원금 + 세후 이자
84.6%는 일반 과세율 15.4%를 적용한 간편 계산값입니다. 비과세나 별도의 과세 특례가 적용되는 상품은 이 공식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금 이자 계산 공식은 세 단계입니다
세전 이자를 먼저 계산합니다
가입 기간을 개월 단위로 계산하는 상품이라면 다음 공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 금리 3.5%는 계산할 때 0.035로 바꿔 입력합니다.
세전 이자 = 예치 원금 × 연 이율 × 예치 개월 수 ÷ 12
일수 단위로 계산하는 상품은 예치 개월 수 대신 실제 예치 일수를 사용합니다. 분모를 365일로 적용하는지, 윤년이나 상품별 기준을 별도로 두는지는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일수 계산 예시 = 예치 원금 × 연 이율 × 실제 예치 일수 ÷ 365
세금을 차감합니다
일반 과세 예금이라면 계산된 세전 이자에 15.4%를 곱해 예상 세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세후 이자는 세전 이자에서 이 금액을 뺀 값입니다.
예상 세금 = 세전 이자 × 15.4%
원금과 세후 이자를 합칩니다
만기 수령액은 이자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가입할 때 맡긴 원금과 세후 이자를 합친 금액입니다.
만기 수령액 = 예치 원금 + 세전 이자 - 세금
금액과 기간을 넣어 계산해 보면
아래 계산은 일반 과세율 15.4%가 적용되고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했다고 가정한 예시입니다. 월 단위로 단순 계산했으므로 실제 은행의 일수 계산과 원 단위 절사 방식에 따라 몇 원에서 소액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예치 조건 | 세전 이자 | 예상 세금 | 세후 이자 | 만기 수령액 |
|---|---|---|---|---|
| 1,000만 원·연 3.5%·12개월 | 350,000원 | 53,900원 | 296,100원 | 10,296,100원 |
| 3,000만 원·연 3.2%·6개월 | 480,000원 | 73,920원 | 406,080원 | 30,406,080원 |
두 번째 사례처럼 가입 기간이 6개월이라면 연 금리를 그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연 3.2%를 6개월만 적용하므로 계산상 이자는 원금의 약 1.6% 수준입니다.
만기 수령액을 가르는 여섯 가지
예치 원금
금리와 기간이 같다면 원금이 클수록 이자도 비례해 증가합니다. 1,000만 원과 5,000만 원을 같은 조건으로 맡기면 세전 이자도 원칙적으로 다섯 배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
광고에 표시된 최고금리와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급여 이체, 카드 이용, 신규 고객, 마케팅 동의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기본금리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실제 예치 기간
연 금리는 1년을 기준으로 표시됩니다. 3개월이나 6개월 상품은 기간만큼 나누어 계산하며, 일수 기준 상품은 가입일과 만기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자 지급 방식
만기일시지급식은 만기에 이자를 한 번에 받습니다. 월이자지급식은 매월 이자를 받기 때문에 자금 활용은 편하지만, 상품에 따라 만기일시지급식과 적용 금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과세 구분
일반 과세, 비과세, 세금우대 여부에 따라 같은 세전 이자라도 실수령액이 달라집니다. 비과세종합저축 등은 가입 대상과 한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본인에게 적용 가능한지 금융회사에 확인해야 합니다.
중도해지 여부
만기 전에 해지하면 가입 당시 약정한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경과 기간별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예상했던 이자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단리·복리와 일수 계산에서 차이가 납니다
단리는 최초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복리는 일정 시점에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더한 뒤 다음 이자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3.5%로 2년간 맡긴다고 가정하면 단리의 세전 이자는 70만 원입니다. 매년 한 번 이자를 원금에 더하는 연복리라면 세전 이자는 712,250원으로 계산됩니다.
| 계산 방식 | 이자가 붙는 기준 | 2년 세전 이자 예시 |
|---|---|---|
| 단리 | 최초 원금 | 700,000원 |
| 연복리 가정 | 원금과 이전에 붙은 이자 | 712,250원 |
복리 상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매월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월복리, 연복리 또는 별도의 이자 계산 주기가 있으므로 상품명보다 이자 계산 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간 계산 방식도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월수로 계산한 예상액과 실제 일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은행의 금액이 다르다면 계산 오류보다 상품 약관의 산식 차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할 항목
예금 이자 계산기를 사용하기 전에 아래 조건을 먼저 정리하면 실제 만기 금액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표시된 금리가 기본금리인지 최고금리인지 확인합니다.
- 우대금리 조건별 가산 폭과 충족 시점을 확인합니다.
- 가입 기간을 개월로 계산하는지 실제 일수로 계산하는지 확인합니다.
- 만기일시지급식, 월이자지급식 또는 복리식인지 구분합니다.
- 일반 과세와 비과세 등 본인의 과세 구분을 확인합니다.
- 중도해지이율과 만기 후 이율을 함께 확인합니다.
연간 과세 대상 이자와 배당소득의 합계가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만기 때 일반 원천징수가 이루어졌더라도 다른 소득과 합산한 최종 세액은 다음 해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참고 자료: 국가법령정보센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
만기 수령액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는 원금, 실제 적용 금리, 기간과 과세 방식입니다. 여기에 우대금리 충족 여부와 중도해지 조건까지 확인해야 계산한 금액과 실제 입금액의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입 직전 예상 만기액을 다시 계산해 보십시오
세법과 상품 조건은 바뀔 수 있으므로 가입 시점의 공식 설명을 기준으로 판단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예금 금리가 연 4%면 실제로도 원금의 4%를 받나요?
1년 동안 약정금리 4%가 모두 적용될 때 세전 이자가 원금의 4%입니다. 일반 과세라면 이자에서 15.4%가 공제되므로 세후 이자는 계산상 원금의 약 3.384% 수준입니다.
6개월 예금도 표시된 연 금리를 전부 받나요?
아닙니다. 연 금리는 1년 기준이므로 6개월 상품은 대략 절반의 기간만 반영됩니다. 실제 금액은 월수 또는 예치 일수에 따라 계산됩니다.
직접 계산한 금액과 은행 예상 이자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대금리 적용 여부, 실제 예치 일수, 이자 계산 주기와 원 단위 처리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은행 앱에 표시된 적용금리와 상품설명서의 만기이자 산식을 기준으로 다시 비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